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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리뷰 - 초반은 진짜 신선했는데, 중반부터 아쉬웠어요 넷플릭스에 올라온 거 보고 사전 정보 없이 바로 틀었어요. 웹툰 원작인 건 나중에 알았고, 드라마만 봤습니다. 7부작인데 초반이 너무 신선해서 막 집중해서 봤거든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감독하신 김용운 감독 작품이라 그런지 초반 연출이 정말 날카롭고 개성 있었어요. 근데 중반 이후에 좀 아쉬워지더라고요. 그래도 배우들 연기는 진짜 다 잘했어요.이런 드라마예요주인공 김모미는 외모 때문에 회사에서 차별받고 일상에서 핍박받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근데 몸매는 좋거든요. 그래서 밤마다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해요. 야시시한 옷 입고 춤추면서 하트를 받으며 인기를 끄는 거죠. 낮에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직장인, 밤에는 익명의 스트리머라는 이중생활이 드라마의 출발점이에요.근데 회사 동료 중 한 명이 .. 2026. 4. 30.
영화 《로건》 리뷰 - 히어로 영화인데 왜 이렇게 슬퍼요? 히어로 영화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영화만큼은 꼭 보셔야 해요. 마블, DC 히어로물과 결이 완전히 달라요. 화려한 구원이나 세계 멸망이 아니라, 늙고 망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거든요. 단언컨대 히어로 장르 역사상 가장 깊이 있는 작품 중 하나예요. 엑스맨 시리즈를 전혀 몰라도 이 영화 하나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에요. 오히려 시리즈를 모르고 보면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알고 보면 눈물이 더 나오기도 하고요.이런 영화예요 - 늙어버린 울버린의 마지막시대는 2029년. 뮤턴트가 사실상 멸종한 세계예요. 한때 불사신으로 불리던 울버린 로건은 이제 총알 하나도 빼내기 힘든 몸으로 리무진 운전기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힐링 팩터는 거의 작동하지 않고, 온몸은 흉터투성이예요. 예전이면 3초 만에.. 2026. 4. 30.
드라마 《나의 아저씨》 리뷰 - 인생 드라마라는 말, 이 드라마를 위해 있는 말이에요 이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면 지금 당장 보셔야 해요. 이미 봤다면 다시 보고 싶어질 거예요. 《나의 아저씨》는 단순히 재밌는 드라마가 아니에요. 보고 나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드라마거든요. "내 인생은 이 드라마를 보기 전과 본 후로 나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에요. 이걸 리뷰로 쓰면서 클립 장면들을 다시 봤는데, 또 울었어요. 몇 번을 봐도 그 힘이 전혀 줄지 않는 드라마예요.어떤 드라마예요?40대 중반의 평범한 회사원 박동훈과 20대 초반의 비정규직 직원 이지안. 살아온 세계가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연결되는 이야기예요.동훈은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중년 남자예요. 능력도 있고 인품도 좋은데 회사에서 치이고, 집에 돌아가면 무기력하고, 삶이 그냥 굴러가는 느.. 2026. 4. 29.
영화 《파과》 리뷰 - 60대 킬러 할머니가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요? 개봉 전부터 기대하던 영화였어요. 원작 소설과 뮤지컬로 이미 팬층이 두터운 작품이라 영화화됐을 때 어떨지 걱정도 됐는데, 민규동 감독이 정말 세심하게 풀어냈더라고요. 원작의 강렬한 색채를 영화적 언어로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과하지 않고 깊이 있게 완성된 느낌이에요. 이혜영 배우 하나만으로도 찾아볼 이유가 충분한 영화예요.줄거리 - 전설의 킬러, 지킬 것이 생기다40년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전설적인 킬러 '조각'. 그녀의 직업은 표면상 방역 업체 직원이에요. 해충을 처리하듯 세상의 악인들을 처리하는 일을 해온 거죠. 한때 '손톱'이라 불리던 전설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하나씩 고장나기 시작하고 조직에서도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해요. 치고 올라오는 젊은 킬러들한테는 한물간 노인 취급을 받기도 하고요.. 2026. 4. 29.
넷플릭스 드라마 《기리고》 리뷰 - 망작인 줄 알았는데 단숨에 정주행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크게 기대 안 했어요. 그냥 심심하니까 한 편만 보자 했는데, 결말까지 단숨에 달려버린 드라마예요. 스마트폰 앱이라는 아주 익숙한 도구 위에 한국 전통 무속을 얹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잘 맞아 떨어지거든요. K-호러의 새 가능성을 열어젖힌 수작이에요.기리고가 뭐예요? - 소원을 들어주는 앱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돼요. 코딩 동아리 학생 시원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앱 '기리고'를 만들어요. 근데 이 앱에는 비밀이 있어요. 무당 엄마를 증오했던 시원이 안 좋은 기운을 담아 만든 앱이었거든요. 거기에 억울하게 당한 혜령이 한국 전통 저주인 '덜미'를 기리고 앱에 얹으면서 진짜 저주가 걸려요.소원이 이루어지는 대신 24시간 뒤에 죽음을 맞이하는 기괴한 거래. 그리고 이 앱이 세상에 퍼지면서 .. 2026. 4. 27.
영화 《아가씨》 리뷰 - 속고 속이는 반전의 연속, 뒤통수가 즐거운 영화 박찬욱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아가씨》는 특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에요. 제목만 들으면 소박해 보이는데 내용은 완전히 딴판이거든요. 속고 속이는 구조가 층층이 쌓여 있어서 보는 내내 뒤통수를 맞는 기분인데, 신기하게도 그게 너무 즐거워요. 이미 본 분들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예요.줄거리 - 속는 줄 알았더니 내가 속고 있었어요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출신의 하녀 숙희는 후지와라 백작의 제안을 받아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에요. 재산이 많은 일본인 아가씨 히데코에게 하녀로 들어가 그녀가 백작에게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면 돈을 나눠주겠다는 거죠. 계획은 간단해요. 히데코를 꼬여서 결혼시킨 뒤 재산을 빼앗고 정신병원에 넣는 것.숙희는 하녀로 들어가 히데코를 가까이서 보필하기 시작해요...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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