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3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리뷰 - 실화인데 이렇게 웃겨도 되나요? 변성현 감독 영화는 늘 믿고 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 136분짜리인데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가 사실 만들기도 어렵고 대중이 만족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번엔 정말 잘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도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를 더해줬고요.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는 것도 납득이 가는 작품이에요.이런 영화예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랙 코미디1970년에 실제로 일어난 일본 항공기 납치 사건, 일명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해요. 일본의 공산주의 급진 조직 '적군파'가 승객으로 위장해 비행기를 납치하고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이야기거든요.근데 여기서 한국이 끼어들어요... 2026. 4. 25.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리뷰 - 하정우 19년 만의 복귀작, 볼 만해요 하정우가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화제였어요. 무려 19년 만이라니까요. 심은경, 임수정까지 합류하면서 캐스팅 자체가 화제가 됐는데, 막상 보니까 배우들 덕분에 꽤 흡입력 있게 봤어요. 재개발이라는 소재도 요즘 한국 사회랑 딱 맞닿아 있어서 현실적으로 와닿더라고요. "건물주 하나 되는게 이렇게 힘든 거였어?" 싶은 생각이 드는 내내 드는 드라마예요.줄거리 - 건물 하나 지키려다 모든 걸 잃어가는 남자주인공 기수종은 평범한 40대 가장이에요. 친구 활성의 권유로 재개발 예정 구역의 건물을 샀는데, 공실은 채워지지 않고 대출 이자는 쌓여만 가죠. 거기에 채권이 의문의 금융회사 '리얼 캐피탈'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수렁에 빠지기 시작해요.알고 보니 리얼 캐피탈은 재개발 구역 건물들을 조직적으로 수.. 2026. 4. 25. 드라마 《털사킹》 리뷰 - 스탤론 아저씨, 아직 안 녹슬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틀었어요. 근데 보다 보니까 잠을 포기하고 정주행하게 만드는 드라마더라고요.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은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요.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이라는 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줄거리 - 25년 만에 출소한 갱스터, 낯선 도시에 던져지다뉴욕 마피아 조직을 위해 25년을 감옥에서 버틴 드와이트. 의리 하나로 버텼는데 막상 출소하니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어요. 설상가상으로 조직 보스는 드와이트를 멀리 쫓아버리려고 미국 서부 시골 도시 털사로 발령을 내려버리죠.마피아도 없고, 대마초도 합법인 생소한 도시에서 드와이트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어나가요. 대마초 판매상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수익의 20%를 챙기고, 타이슨이라는 덩치 .. 2026. 4. 24. 영화 《윗집사람들》 리뷰 - 불편한데 웃기고, 웃긴데 슬픈 영화 솔직히 예고편만 봤을 때는 그냥 B급 성인 코미디인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보고 나니까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남는 영화더라고요. 자극적인 소재 뒤에 현실 부부의 이야기가 꽤 정확하게 담겨 있거든요. 불편하면서도 웃기고, 웃기다가도 어느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영화예요.줄거리 - 4년째 섹스리스 부부에게 찾아온 수상한 이웃미대 시간 강사 정아와 영화 감독 현수, 이 부부는 4년째 잠자리를 가지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예요. 같은 집에 살면서도 카톡으로 대화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진 상태고요.그런 어느 날, 정아가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요. 윗집엔 정아가 즐겨 보던 심리 치료 유튜버 수경과 그녀의 남편 김선생이 살고 있거든요. 근데 이 부부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요. 김선생은 안.. 2026. 4. 23. 넷플릭스 《사냥개들》 리뷰 - 스토리는 단순해도 액션 하나는 진짜입니다 처음엔 별 기대 없이 켰어요. 8부작이라길래 '하루면 다 보겠다' 싶어서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틀었거든요. 근데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눈이 즐거운 드라마더라고요. 웹툰 원작 특유의 유치함이 있긴 한데, 그게 오히려 이 드라마의 매력이기도 했어요. 킬링타임용으로 찾고 있었다면 딱 맞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줄거리 - 사채업판 무협지예요가난한 복서 우도환이 사채업자에게 엄마가 피해를 입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카페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거든요. 알고 보니 그 사채업자(박성웅)는 착한 사채업자로 살아온 허준호의 옛 부하였던 사람이에요. 스승을 칼로 찌르고 돈 들고 튄 배신자였던 거죠. 그렇게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셋이 힘을 합쳐 박성웅에게 맞서는 내용이에요.스토리 구조는 굉장히 단순해요. 은퇴한 .. 2026. 4. 23. 영화 왕의 남자 (배경, 연기력) 솔직히 저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이준기 배우의 외모에만 집중했습니다. 그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당시 분위기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20년이 지나 다시 꺼내 봤더니, 그때 제가 절반도 못 본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2005년 개봉해 사극 최초로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지금 보면 무엇이 다르게 보일까요.조선 연산군 시대, 광대들이 무대에 오른 배경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당시 역사적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한 채 그냥 봤습니다. 다시 보면서 비로소 느낀 것이 있는데, 이 영화가 단순한 궁중 사극이 아니라 권력과 예술의 긴장 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연산군은 실제 역사에서 폭군으로 기록된 인물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그는 어머니를.. 2026. 4. 2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