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3

드라마 《털사킹》 리뷰 - 스탤론 아저씨, 아직 안 녹슬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틀었어요. 근데 보다 보니까 잠을 포기하고 정주행하게 만드는 드라마더라고요.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은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요.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이라는 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줄거리 - 25년 만에 출소한 갱스터, 낯선 도시에 던져지다뉴욕 마피아 조직을 위해 25년을 감옥에서 버틴 드와이트. 의리 하나로 버텼는데 막상 출소하니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어요. 설상가상으로 조직 보스는 드와이트를 멀리 쫓아버리려고 미국 서부 시골 도시 털사로 발령을 내려버리죠.마피아도 없고, 대마초도 합법인 생소한 도시에서 드와이트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어나가요. 대마초 판매상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수익의 20%를 챙기고, 타이슨이라는 덩치 .. 2026. 4. 24.
영화 《윗집사람들》 리뷰 - 불편한데 웃기고, 웃긴데 슬픈 영화 솔직히 예고편만 봤을 때는 그냥 B급 성인 코미디인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보고 나니까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남는 영화더라고요. 자극적인 소재 뒤에 현실 부부의 이야기가 꽤 정확하게 담겨 있거든요. 불편하면서도 웃기고, 웃기다가도 어느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영화예요.줄거리 - 4년째 섹스리스 부부에게 찾아온 수상한 이웃미대 시간 강사 정아와 영화 감독 현수, 이 부부는 4년째 잠자리를 가지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예요. 같은 집에 살면서도 카톡으로 대화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진 상태고요.그런 어느 날, 정아가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요. 윗집엔 정아가 즐겨 보던 심리 치료 유튜버 수경과 그녀의 남편 김선생이 살고 있거든요. 근데 이 부부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요. 김선생은 안.. 2026. 4. 23.
넷플릭스 《사냥개들》 리뷰 - 스토리는 단순해도 액션 하나는 진짜입니다 처음엔 별 기대 없이 켰어요. 8부작이라길래 '하루면 다 보겠다' 싶어서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틀었거든요. 근데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눈이 즐거운 드라마더라고요. 웹툰 원작 특유의 유치함이 있긴 한데, 그게 오히려 이 드라마의 매력이기도 했어요. 킬링타임용으로 찾고 있었다면 딱 맞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줄거리 - 사채업판 무협지예요가난한 복서 우도환이 사채업자에게 엄마가 피해를 입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카페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거든요. 알고 보니 그 사채업자(박성웅)는 착한 사채업자로 살아온 허준호의 옛 부하였던 사람이에요. 스승을 칼로 찌르고 돈 들고 튄 배신자였던 거죠. 그렇게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셋이 힘을 합쳐 박성웅에게 맞서는 내용이에요.스토리 구조는 굉장히 단순해요. 은퇴한 .. 2026. 4. 23.
영화 왕의 남자 (배경, 연기력) 솔직히 저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이준기 배우의 외모에만 집중했습니다. 그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당시 분위기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20년이 지나 다시 꺼내 봤더니, 그때 제가 절반도 못 본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2005년 개봉해 사극 최초로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지금 보면 무엇이 다르게 보일까요.조선 연산군 시대, 광대들이 무대에 오른 배경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당시 역사적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한 채 그냥 봤습니다. 다시 보면서 비로소 느낀 것이 있는데, 이 영화가 단순한 궁중 사극이 아니라 권력과 예술의 긴장 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연산군은 실제 역사에서 폭군으로 기록된 인물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그는 어머니를.. 2026. 4. 22.
영화 기억의밤 리뷰 (배경, 반전구조, 몰입도) 솔직히 저는 장항준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코미디 이미지가 강한 감독이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반신반의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제 편견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억의 밤은 한국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밀도로 끝까지 관객을 붙잡는 작품입니다.코미디 감독이 스릴러를 찍는다는 편견일반적으로 장르 전환을 시도한 감독의 작품은 어딘가 어색하거나 어설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영화는 1997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진석이 가족과 새 집으로 이사하는 평범한 장면인데, 어딘가 묘하게 낯설지 않은 집이라는 느낌이 초반부터 심어집니다. 그러다.. 2026. 4. 21.
영화 게이트 리뷰 (출연진, 케이퍼무비, 코미디) "괴작"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틀어봤는데, 끝날 때까지 자리를 못 뜨겠더라고요. 2018년 개봉한 영화 게이트, 평점보다 관객수가 훨씬 적은 작품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같이 무거운 시기에 이렇게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얼마나 됩니까.이 라인업, 실제로 보니까 다르더라일반적으로 유명 배우 여럿이 한 작품에 모이면 오히려 각자의 색깔이 충돌해서 산만해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게이트 캐스팅을 봤을 때도 그 걱정이 앞섰습니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 이름만 보면 장르가 뭔지 모를 정도의 조합입니다.그런데 실제로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앙상블 캐스팅(ensemble casting)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여기서 앙상블.. 2026. 4. 20.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tititi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