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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 리뷰 -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 못 나오는 저수지, 진짜 소름이에요 (스포주의) 한국 공포 영화가 오랜만에 제대로 왔어요. 징그럽거나 잔인한 장면 없이도 이렇게 소름 돋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귀신이 쫓아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만드는 공포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무서웠거든요. 기존 한국 공포 영화 문법을 완전히 벗어난 작품이에요. 보고 나서 물가 근처는 당분간 못 갈 것 같았어요.이런 영화예요로드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촬영팀이 저수지 '살목지'로 향해요. 살목지는 툭하면 실종 사고가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앞서 간 팀장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PD 수인이 직접 나서기로 해요.살목지란 이름은 '죽일 살, 나무 목'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길목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설명이 나와요. 내륙 산골짜기 저수지인데 물살이 흐른다는 것부터 이상하고, 돌탑 위에 칼이 꽂.. 2026. 5. 13.
드라마 《일타스캔들》 리뷰 - 전도연 정경호 케미, 이게 진짜 찰떡이에요 수학 1타 강사랑 억척 학부모가 엮이는 로맨스라니, 처음엔 설정이 좀 억지스럽지 않을까 싶었어요. 근데 보기 시작하니까 멈추기가 힘들었어요. 전도연이 이런 역할 하는 게 처음엔 낯설었는데, 보다 보면 이 역할 전도연 말고는 진짜 아무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경호와의 케미도 상상 이상이었어요. 이 두 배우가 만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이런 드라마예요최치열(정경호)은 학원 강사계의 아이돌이에요. 그의 눈을 바라보면 성적이 오르고 목소리를 들으면 등급이 오른다는 말이 돌 정도로 인기 폭발인 1타 중에 1타 수학 강사예요. 강의 하나에 수강료가 어마어마하고,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학부모들이 대신 줄을 서는 레전드 강사죠. 근데 정작 본인은 에너지 99%를 강의에 쏟느라 제대로 된 밥 한 .. 2026. 5. 12.
영화 《그녀 Her》 리뷰 - 10년 전 영화인데 지금이 배경 같은 이유 챗지피티랑 대화하다가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어요. 2013년에 나온 영화인데, 지금 다시 보면 현실이 영화를 따라잡은 느낌이 들어서 소름 돋거든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는 AI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 이게 단순한 SF가 아니라 인간의 고독과 감정에 관한 이야기예요.이런 영화예요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는 테오도르는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이혼 과정 중에 있고,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그러던 어느 날 AI 운영체제 '사만다'를 설치해요. 사만다는 단순한 비서가 아니에요.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테오도르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거든요. 처음엔 그냥 편리한 도구였는데 어느새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되고, 결국 둘은 연인 같.. 2026. 5. 12.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 리뷰 - 현빈 정우성이 만났는데 왜 조용한 걸까요 현빈이랑 정우성이 같은 드라마에 나온다는 말만 듣고 바로 찾아봤어요. 거기에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까지라니. 이 조합이라면 엄청난 작품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운 부분이 꽤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2가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이런 드라마예요배경은 중앙정보부가 권력을 쥐고 있던 1970년대예요. 현빈이 연기한 기태는 중앙정보부 부산 지부의 정보과장이에요. 일본 오사카에서 자라다 부산으로 와서 두 동생을 직접 부양한 인물로, 특전사 장교를 거쳐 중정 간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에요. 근데 돈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커서 결국 마약 거래에 손을 대려고 해요. 원래 상관인 황국장과 함께 부산 조폭들을 봐주며 돈을 챙기던 기태가 이제는 직접 마약 거.. 2026. 5. 11.
영화 《달나라에 사는 여인》 리뷰 - 결말에서 뒤통수 맞았어요, 진짜 오래 남는 영화 마리옹 꼬띠아르 영화라길래 틀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어요.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결말에서 모든 게 뒤집히는 영화거든요. 사랑 이야기인데 그냥 예쁜 사랑 영화가 아니에요. 보고 나서 진짜 사랑이 뭔지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원제는 '돌덩어리'라는 뜻인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제목이 왜 이렇게 어울리는지 알게 돼요.이런 영화예요2차대전 무렵 프랑스 시골. 가브리엘은 유복한 집안에서 살고 있지만 내면이 불안정한 여성이에요. 짝사랑하는 선생님의 필체에 입을 맞출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거절당하면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편이에요. 우울감과 대인기피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 시기도 있어요.그런 가브리엘을 오래전부터 바라보던 남자 호세가 그녀의 부모에게 청혼해요. 가브리엘은 .. 2026. 5. 11.
영화 《압구정》 리뷰 - 마동석이 주먹 대신 말빨로 나왔는데 이게 더 웃겨요 범죄도시 마동석이 이번엔 성형외과 사업을 한다고요? 처음 설정 들었을 때 이게 뭔 소리야 싶었는데, 보고 나서 진짜 웃겼어요. 주먹 한 번 안 쓰는 마동석이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거든요. 코미디 영화에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였구나 하는 걸 이 영화에서 처음 제대로 느꼈어요.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으로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예요.이런 영화예요2007년 압구정동. 동네 토박이 강대국(마동석)은 주민들한테 동네 형님 소리 듣는 오지라퍼예요. 남의 사업까지 참견하고 다니는데 정작 자기 사업은 없어요. 그러다 K-뷰티 열풍이 불던 압구정에서 성형외과 사업 냄새를 맡게 되고, 손기술이 뛰어난 의사 박지우(정경호)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지우는 원래 잘나가던 정형외과 원장이었는데 에이스 수술 사.. 202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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