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38 영화 《치악산》 리뷰 - 윤균상 김래원 주연, 이건 영화가 아니에요 (스포주의) 원주시가 지역 이미지를 위해 영화 제목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던 영화예요. 당시에는 그게 홍보 효과가 됐는데, 지금 와서 보면 원주시가 관객 돈을 지키려 했던 거였어요. 진짜로요. 감독이 각본까지 직접 쓴 영화인데, 이 영화는 영화라고 부르기가 어려웠어요. 내 인생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 거의 바닥이에요.이런 영화예요익스트림 MTB를 타는 다섯 명이 치악산 산장에 놀러 가요. 윤균상, 김래원, 그리고 커플 한 쌍, 카메라 찍는 형. 산장은 김래원 아버지가 예전에 쓰던 별장인데 아버지는 오래전 실종됐어요. 그리고 산에서 한 명씩 죽습니다. 개울가에 있는 돌탑을 건드린 순간부터 빨간불이 켜지고,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면서 한 명씩 죽어요.설정 자체는 흔한 공포 영화 클리셰예요. 다섯 명, 산속 별장, .. 2026. 6. 6. 영화 《화란》 리뷰 - 송중기 노개런티 출연, 어두운 느와르인데 비비가 놀라웠어 송중기가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예요. 자기 출연료가 손익분기점을 올려버리면 원래 좋았던 시나리오가 상업적으로 바뀔까 봐서라고 해요. 신인 감독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이에요. 송중기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줘요. 실제로 보고 나면 그 판단이 이해가 돼요.이런 영화예요고등학생 연규(홍사빈)는 삶이 엉망이에요. 엄마가 재혼해서 새 아빠, 의붓여동생 형서(비비 김영서)랑 함께 살고 있는데, 새 아빠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둘러요. 학교에서는 일진들한테 치이고, 돈도 없어서 중국집 배달 알바를 해요. 집에 있어도 밖에 있어도 숨막히는 상황이에요.그러다 의붓동생 형서가 일진들한테 당하자 돌멩이로 머리를 깨버려요. 합의금이 필요해진 연규 앞에.. 2026. 6. 5. 영화 《리볼버》 리뷰 - 전도연 주연, 배우는 좋은데 영화가 아쉬웠어요 (스포주의)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에 이정재, 정재영 특별 출연까지. 배우 라인업만 보면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영화예요. 무례한의 오승욱 감독 신작이라는 것도 기대 요소였어요. 근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많이 아쉬운 영화였어요. 배우들은 죄가 없어요. 캐릭터와 스토리가 문제예요.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망이 훨씬 더 커지는 영화예요.이런 영화예요경찰 비리에 엮인 여자 경찰 최미소(전도연)가 혼자 죄를 뒤집어쓰고 2년을 다녀왔는데, 출소하고 보니 약속했던 보상이 사라진 거예요. 돈, 아파트 다 없어진 거예요. 그 보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예요. 특별 출연으로 이정재는 전도연과 사귀는 상사 경찰 역할로 나오고, 정재영은 조언자 역할로 나와요.듣기에는 단순명쾌하죠. 억울하게 희생한 여자가 자기 몫을 되찾는 이야.. 2026. 6. 4. 넷플릭스 영화 《전란》 리뷰 - 강동원 박정민, 우정이 어떻게 깨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예요 (스포주의) 박찬욱 감독 제작, 강동원 박정민 주연이라는 조합만으로도 기대가 컸던 영화예요. 넷플릭스 영화라서 집에서 보실 수 있는데, 화면이 아까울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예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인데 2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자막 없이 봐도 대사가 다 잘 들려서 더 몰입이 됐어요. 사극 싫어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강력 추천이에요.이런 영화예요양반 집안 아들 이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의 이야기예요. 종려 아버지는 아들이 공부를 못할 때마다 몸종을 대신 때리는 사람이에요. 천영은 어린 종려가 맞지 않도록 밤마다 공부를 가르쳐줘요. 그러면서 둘이 진짜 친구가 돼요. 양반과 노비라는 신분을 서로 넘어서요. 나중에 천영이 대리 시험을 봐서 종려를 장원 급제시켜 주기도 하고요.. 2026. 6. 3. 독립영화 《장손》 리뷰 - 최근 본 한국 영화 중에 제일 재밌었어요 독립 영화라서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을 정도로 여운이 어마어마했어요. 파묘보다 한국적인 영화라는 말이 맞아요. 한국의 문화와 역사, 가족애, 가부장제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 영화를 보여주면 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에요. 영화관 안에 연세 있으신 분들도, 젊은 친구들도 다 있었어요.이런 영화예요명절에 3대가 모이는 이야기예요.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있고, 이 집안은 두부 공장을 가업으로 하는 완전 가부장적인 집안이에요. 남존여비 사상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더운 날씨에 여자들은 음식 준비하는데 에어컨은 안 틀어줘요. 손녀가 임신 중에 30도 날씨에도 에어컨 못 켜고 있는데, 장손이 오는 순간 에어컨 빨리.. 2026. 6. 2. 영화 《거미집》 리뷰 - 송강호 주연, 영화 속 영화가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어요 김지운 감독 영화 중에 제일 재밌게 봤어요. 거미집을 보기 전에는 그냥 70년대 감독이 영화를 재촬영하는 이야기 정도로 알고 갔는데, 보고 나서 완전히 예상을 벗어난 영화였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고, 나오면서도 계속 이야기하게 만드는 영화예요. 잠보다 더 재밌게 봤어요. 잠이 별로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재밌었다는 거예요.이런 영화예요1970년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은 거미집이라는 영화를 다 찍어놓고 개봉을 앞두고 결말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서 재촬영을 결정해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들을 다시 모아 촬영을 시작해요.근데 이게 단순히 재촬영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작사 사장(장영남), 사장 후계자(전여빈), 배우들 사이에서 갖가지 문제가 터지면서 우당탕탕 소동이 이어져요. 거기에 검열 시.. 2026. 6.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