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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리뷰4

영화 군체 리뷰 (좀비 설정, 캐릭터, 연상호 감독) 스포주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개봉 전부터 '진화하는 좀비'라는 설정 하나만으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저는 개봉 전 시사회 자리에서 이 영화를 먼저 봤는데, 솔직히 첫 30분은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근데 집에 오는 길에 드는 감정은 좀 달랐어요. 기분 좋은 여운이 아니라,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군체의 좀비 설정 — 이건 진짜 새로웠다《군체》의 핵심 개념은 '집단 지성형 감염체'입니다. 여기서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개별 개체가 얻은 정보를 군집 전체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집단적으로 학습·진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한 놈이 당하면 전체가 그 방법을 학습해서 다음엔 그 함정에 안 걸린다는 뜻입니다. 영화 속 좀비들이 딱 그렇게 작동합니다.이 설정의 .. 2026. 6. 25.
영화 끝장수사 리뷰 (창고영화, 배성우, 버디무비) 2019년에 촬영을 마치고 7년 만에 개봉한 영화가 있습니다. 배성우·정가람 주연의 《끝장수사》입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엔 '이게 지금 나와도 되나?'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오히려 그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영화였습니다.7년 묵힌 영화, 그래서 지금 봐도 되나《끝장수사》는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실화 기반 범죄 수사극입니다. 여기서 실화 기반(fact-based film)이란 픽션의 형식을 빌리되 실제 사건의 구조와 핵심 맥락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냥 '영감을 받은 영화'와는 다르게, 사건의 얼개가 실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의 신뢰도가 달라집니다.영화가 이렇게 오래 묵히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2020년 개봉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026. 6. 21.
데드맨 리뷰 (바지사장, 복수극, 개연성)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초반 20분은 진짜로 몰입이 됐거든요. 바지사장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신선했고, 조진웅이 중국 수용소로 끌려가는 장면까지는 기대치가 계속 올라갔습니다. 근데 그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설 연휴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 이야기, 드라마로 나왔으면 훨씬 나았겠다."바지사장 소재와 초반부의 가능성데드맨은 명의대여, 즉 바지사장이라는 꽤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명의대여란 본인의 이름과 신분을 타인에게 빌려줘 법적 대표자로 등록되는 행위를 말하며, 실제로 범죄 조직이나 불법 자금 세탁에 광범위하게 악용되는 수법입니다. 감독이 이 세계를 꽤 깊이 취재했다는 게 초반부에서는 실감이 됐습니다. 저축은행 사태로 몰락한 세일즈맨이 장기밀매 현장.. 2026. 6. 18.
영화 《비스트》 리뷰 - 배우들 연기는 진짜인데, 스토리가 아쉬워요 보고 나서 한동안 뭔가 찜찜한 느낌이 남았어요. 재미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뭔가 아쉽다는 기분이 드는 거죠. 배우들은 분명히 잘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예요. 이성민이랑 유재명이 나오는 한국 느와르 스릴러인데, 두 배우의 연기만큼은 진짜예요. 그 연기를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한데, 스토리가 좀 아쉬워요.이런 영화예요자신의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나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강력반 형사 이성민.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 승진할 수 있는데, 라이벌 형사 유재명이 중간에 끼어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점점 깊어져요.서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두 형사가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이야기예요.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인데, 살인..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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