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2 영화 비상선언 후기 (초반서스펜스, 설정붕괴, 신파) 결말 스포주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재림 감독에 손강우·이병헌·전도연 조합이라면 실패할 구석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앞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다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였습니다. 초반 서스펜스는 진짜였는데, 그게 독이 됐습니다.초반 서스펜스 — 기대를 한껏 올려놓더니저도 처음엔 "이거 역대급이다" 싶었습니다. 항공 재난 영화에서 흔히 기대하는 시각 효과, 그러니까 기체가 요동치고 외부 풍경이 교차되는 장면들이 완성도 면에서 굉장히 높았거든요. 생화학 테러(bio-chemical terrorism)가 터지는 방식도 빠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생화학 테러란 독성 물질이나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려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비행기라는 밀폐 공간과 이 소.. 2026. 7. 1. 영화 1승 (구단주, 믿음, 반전) 스포주의 스포츠 영화를 볼 때마다 저는 습관처럼 구단주 캐릭터를 의심하게 됩니다. 흑막이거나, 팀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악당이거나. 영화 1승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 선입견이 그대로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있었습니다.구단주의 진짜 속셈, 처음엔 완전히 틀렸습니다영화 초반부에 구단주 강정원이 핑크 스톰을 인수하는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저는 "이 사람 뭔가 있다"고 직감했습니다.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딱 1승만 하면 된다는 조건, 이겨본 적 없는 감독을 일부러 데려오는 설정, 팬들에게 1승 시 20억 지급을 공언하는 퍼포먼스까지. 어느 하나도 그냥 선의로 읽히지 않았습니다.여기서 퍼블리시티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퍼블리시티.. 2026. 4. 7. 이전 1 다음